인강 복습법 — 진도는 나갔는데 남지 않는 이유
인강을 들을 때는 다 이해됩니다. 그것이 문제입니다. 이해는 강사의 설명을 따라간 결과이지 내가 만든 결과가 아닙니다. 혼자 다시 꺼낼 수 있는지는 강의를 끄고 나서 결정됩니다.
인강의 구조적 함정 세 가지
1. 이해와 기억을 혼동하게 만든다
잘 만든 강의일수록 설명이 매끄럽습니다. 매끄러운 설명을 따라가는 동안 뇌는 '알겠다'고 판단하지만, 그 판단은 강사가 만든 흐름 안에서만 성립합니다. 강의를 끄고 백지에 적어보면 대개 절반도 나오지 않습니다.
2. 완강률이 성취감을 대신한다
'오늘 3강 들었다'는 눈에 보이는 성과입니다. '오늘 어제 것 복습했다'는 눈에 안 보입니다. 그래서 사람은 자연스럽게 진도 쪽으로 기웁니다. 두 달 뒤 완강했는데 앞부분이 하나도 안 남는 일이 여기서 나옵니다.
3. 필기가 복습을 대체한다고 착각하게 만든다
강의 중 필기는 받아쓰기에 가깝습니다. 손은 움직이지만 인출은 일어나지 않습니다. 필기는 나중에 볼 재료일 뿐, 그 자체가 공부는 아닙니다.
한 강을 끝낸 뒤 24시간 안에 할 일
- 강의를 끄고, 백지에 목차를 적는다. 5분. 오늘 강의가 무엇을 다뤘는지 항목만 적습니다. 안 나오는 항목이 있으면 그것이 첫 번째 복습 대상입니다.
- 예제 한 문제를 다시 푼다. 강의에서 푼 문제를 보지 않고 다시 풉니다. 답이 아니라 풀이의 첫 줄이 나오는지 봅니다.
- 막힌 지점만 되감아 본다. 강의 전체를 다시 듣지 않습니다. 막힌 구간만 봅니다.
- 색을 남긴다. 오늘 강의 내용의 이해 수준을 색으로 기록합니다. 이 기록이 다음 복습에서 무엇을 볼지 결정합니다.
24시간이라는 숫자의 근거. 기억은 초반에 가장 빠르게 흐려집니다. 첫 복습을 하루 안에 넣는 이유는 그 구간을 지나기 전에 한 번 붙잡기 위해서입니다. 자세한 내용은 망각곡선 문서.
배속은 어떻게 쓰는가
| 상황 | 권장 | 이유 |
|---|---|---|
| 처음 듣는 개념 강의 | 1.0~1.2배 | 이해가 목적입니다. 놓치면 되감아야 하므로 결국 더 느립니다. |
| 이미 아는 단원의 강의 | 1.5~2.0배 | 확인이 목적입니다. 모르는 구간에서만 속도를 낮춥니다. |
| 문제 풀이 강의 | 일시정지 후 먼저 풀기 | 강사 풀이를 보기 전에 스스로 시도해야 인출이 일어납니다. |
배속 자체는 좋고 나쁨이 없습니다. 문제는 배속으로 아낀 시간을 복습에 쓰지 않고 다음 강의에 쓰는 것입니다.
진도와 복습이 충돌할 때
인강 커리큘럼은 진도를 전제로 짜여 있고, 복습은 학생 몫으로 남습니다. 매일 새 강의가 나오면 복습 대상이 하루에 여러 개씩 겹치고, 사람은 이 배치를 오래 유지하지 못합니다.
너울이 하는 일이 정확히 이 지점입니다. 인강 진도를 넣으면 1·3·7·11·15일 복습 날짜를 대신 잡고, 겹치는 날은 분산합니다. 학생은 오늘 할 것만 보면 됩니다.
복습 일정, 너울이 대신 짭니다
인강 진도를 넣으면 1·3·7·11·15일 복습이 자동으로 배치됩니다. 무료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.
너울 무료로 시작하기이어서 읽기
- 5회독 누적복습법 — 1·3·7·11·15일 간격의 정체같은 내용을 다섯 번 보되, 회차마다 목적을 바꾼다. 1·3·7·11·15일 간격으로 복습을 배치하는 5회독법의 구조와, 실제로 굴러가게 만드는 방법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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