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색 마킹 학습법 — 모르는 것을 눈에 보이게
복습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것은 공부가 아니라 '오늘 뭘 봐야 하지'라는 판단입니다. 5색 마킹은 그 판단을 지난번의 나에게 넘기는 방법입니다.
다섯 개의 색
우수양호보통취약집중필요
핵심은 색이 감상이 아니라 지표에 묶여 있다는 것입니다. '어렵다/쉽다'는 그날 기분에 따라 바뀝니다. 너울이 쓰는 다섯 색은 과목 등급이라는 외부 지표에 고정돼 있어서, 기분과 무관하게 같은 결과를 냅니다.
| 색 | 밴드 | 기준(등급) | 이 색이 붙으면 할 일 |
|---|---|---|---|
| 초록(진함) | 우수 | 1등급 | 복습 주기를 늘린다. 시험 직전에만 확인. |
| 초록 | 양호 | 2등급 | 맞히는 문제 말고 시간이 오래 걸린 문제만 다시 본다. |
| 주황 | 보통 | 3~4등급 | 개념은 있는데 적용이 흔들리는 구간. 예제 풀이를 손으로 따라 적는다. |
| 빨강 | 취약 | 5~6등급 | 개념 강의부터 다시 듣는다. 문제를 먼저 풀면 시간만 쓴다. |
| 진홍 | 집중필요 | 7등급 이하 | 이 과목에 복습 슬롯을 우선 배정한다. 다른 과목보다 앞에 놓는다. |
색을 좋게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. 취약·집중필요를 눈에 보이게 남기는 것이 목표입니다. 남아 있어야 다음 복습에서 그것부터 볼 수 있습니다.
운영 규칙 네 가지
- 채점 직후에 칠한다. 하루만 지나도 왜 틀렸는지 기억이 흐려집니다.
- 한 단계씩만 움직인다. 취약이 한 번에 우수가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. 건너뛰었다면 대개 표본이 작아서 생긴 착시입니다.
- 색을 지우지 않고 덧붙인다. 지난달에도 취약이고 이번 달에도 취약이면, 그 과목이 진짜 약점입니다. 이력이 남아야 보입니다.
- 과목에서 개념으로 좁힌다. '수학 = 취약'은 아무 정보도 없습니다. '좌극한·우극한 불일치 판정'처럼 좁혀야 다음 행동이 정해집니다.
흔한 실패 패턴
- 자기평가로 색을 매긴다. 사람은 자기 이해도를 후하게 봅니다. 답을 맞혔다는 이유로 우수를 주면 시험장에서 처음 틀립니다. 그래서 색의 기준은 등급·정답률 같은 외부 지표여야 합니다.
- 색만 칠하고 다음 행동이 없다. 색은 다음 복습의 할 일 목록이 되어야 의미가 있습니다.
- 과목별로 기준이 다르다. 국어의 '보통'과 수학의 '보통'이 다르면 비교가 안 됩니다. 기준은 하나로 통일합니다.
색이 쌓이면 무엇이 되는가
복습이 여러 회차 돌면 과목·개념마다 색 이력이 남습니다. 여기서 취약·집중필요가 두 번 이상 반복된 항목만 뽑으면, 그것이 시험 전에 볼 목록입니다. 이 목록을 한 권으로 묶는 작업이 단권화입니다.
너울은 진단에서 입력한 과목 등급으로 이 색을 자동 배정하고, 취약한 과목의 복습을 앞에 놓습니다. 사람이 스스로 매기지 않기 때문에 기분에 따라 흔들리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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